충남도가 지난 3월부터 보령, 서산, 태안, 당진 등 4개 시·군 17개 도서에 거주하고 있는 도서민에 여객선 운임지원사업을 펼쳐 이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도는 올해 2억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항로구간별로 최저 500원에서 최고 7400원까지 운임을 지원, 도서민이 내항여객선을 이용해 자신의 주민등록 거주지 도서와 동일한 시군 관할 구역에 속한 도서간을 이동할 경우 일반운임에 대해 정률지원 20% 및 선사 할인율 20%를 적용한 이우헹도 운임이 5000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도서민에게 5000원만 부담시키고 나머지 요금은 지원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원사업 시행 전에 1800원이던 오천-월도 구간은 1300원만 내면 되고, 1만 2300원이던 대천에서 외연도 구간은 4900원만 내면 된다.

지난해에는 4000여명의 운임지원으로 연 12만 2359명에 1억 70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과중한 교통비 부담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느껴온 도시민의 부담을 경감시켜 준 바 있다.

여객선 지원사업 시행을 통해 외연도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육지에 한번 나올 때마다 여객선 운임이 큰 부담이 됐으나 여객선 운임지원으로 교통비 부담이 해소돼 육지 출입이 그만큼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도서에 국제결혼 등으로 주민등록증이 없이 거주하고 있는 실제 거주 외국인에게도 할인 혜택이 가능토록 보완할 계획이며 도서민들이 여객선 이용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선사의 신분증 확인절차 협조로 신속하고 원활하게 전산발권이 이뤄지도록 도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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