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K사 호텔부지 일반 상업용지 용도변경 추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2만 8000여 ㎡의 관광호텔용지에 대한 용도 변경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청주·청원을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호텔이 아닌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경우 오창단지 내 입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청원군 역점 시책인 체육시설 용지까지 확보하는 '1석2조'의 효과도 기대돼 향후 충북도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청원군에 따르면 오창과학산업단지 상업지역 내 관광호텔부지(옛 모델하우스 자리)를 공급받은 서울 소재 k사는 최근 체육시설용지 3만 3000㎡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호텔용지를 일반 상업용지로 전환해달라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k사는 이를 위해 10년째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인근 연구시설용지(전체 17만 8000여㎡)가 체육시설용지로 전환된다는 전제 아래 이 중 3만 3000㎡를 매입해 청원군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원군은 최첨단 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업체 및 입주민들에 대한 편의제공 차원에서 체육시설 등 지원시설 용지가 크게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k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구용지의 체육용지 전환 및 호텔부지의 일반 상업용지 변경 권한을 가진 충북도의 최종 승인 여부에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오창단지 내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앞으로 청주·청원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총 8441세대가 입주한 오창단지의 경우 대부분 일반형 아파트인 상황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의 명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특급호텔을 건립할 수 있는 업체측이 오창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특급호텔 등과 함께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며 “용도변경 승인권자의 최종 승인여부에 따라 오창단지 내 호텔부지의 개발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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