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경기 할 때

▲김 철(몸살림운동상임지도위원)

◇ 아이가 경기 할 때

☞증상
어린 아이들이 고열이 발생하면서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이때 고열은 머리에만 나고 오히려 손과 발은 차거워진다.
이 증상이 있을 때 어린아이는 고열이 머리 쪽으로 치고 올라가기 때문에 눈은 정면을 직시하거나 치뜨기도 하고, 고개 자체가 돌아가기도 하며, 때로는 입으로 거품을 물기도 하고, 깜짝 놀라거나 손발을 뒤틀면서 몹시 괴로워하기도 한다.


☞해법
경기의 원인은 젖이나 우유를 먹일 때 부주의로 흉추 3, 4번이 틀어지면
서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때 열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키지 못한 아기는 열이 뇌 부분으로 치받으면서 경기를 하게 된다.
아기가 자주 경기를 하는 경우에는 아기를 안는 자세에 문제가 있지 않나 살펴보아야 한다. 아기를 안을 때에는 아기의 목부터 허리까지 전체가 일직선이 되도록 안는게 좋다.
아기를 잘못 안아 척추 중 어느 한부분이 심하게 틀어지거나 꺾이면 이것이 큰 병으로 발전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경기를 멈추게 하려면 우선 해열제를 먹이든 찬물을 묻힌 수건으로 문지르든 머리와 등, 가슴의 열을 식혀 주어야 한다.
그리고 엎드리게 해 놓고 틀어진 흉추를 눌러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이때 유의해야 할 것은 유아는 아직 뼈가 약하기 때문에 아기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아주 살살 눌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는 이렇게 하면 잡을 수 있다.
경기를 하면 부모가 놀라서 병원으로 데려가는데, 병원에서는 주로 링거 주사를 놓는다.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도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기에 걸려 열이 나고 아프면 아이들이 등을 구부리게 되기 때문에 오는 증상이다.
이렇게 하면 유아 때와 마찬가지로 흉추가 틀어져 열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경기가 오는 법이다.
이때에도 흉추를 바로잡는 것이 경기를 다스리는 방법이다. 경기가 오기전에 미리 등을 펴게 함으로써 흉추를 바로잡아 놓는 것이 경기에 대한 예방법이 된다.
엉치 눌러 주기’를 하루에 20~30번 해 주면 등에서 목까지 펴진다.
아이의 건강은 부모의 책임이다. 부모가 직접 이 방법을 이용해 아이의 몸을 펴 주면 효과적이다.


/김 철(몸살림운동상임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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