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에 연봉을 인상할 예정이며 이들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8.2%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원수가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 332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연봉인상 현황을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69.6%가 '올해에 비해 연봉을 인상할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연봉 대비해 평균 8.2%를 인상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봉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30.1%였고, '삭감한다'는 0.3%에 불과했다.

연봉 인상률을 결정할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 기업들은 '회사의 생산성이나매출액 등 기업의 지급능력'(69.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연봉 인상 및 조정 방침으로는 '인사고과 및 직무평가에 따라 개인별 차등인상을 두는 평가인상'(56.9%)을 주로 도입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이 연봉협상에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점으로는 '적정한 급여 수준 및 연봉인상률 책정의 어려움'(53.0%)과 '직원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자료 부족'(26.2%) 등을 지적했다.

한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 63.3%가 '찬성', 18.7%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중소기업 중 상당수가 내년도 연봉을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구직자들의 대기업 선호 추세 속에서 인재를 확보하고 중소기업 경력자들의 이직률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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