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제17대 대통령 선거 개표 초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일 오후 6시30분께부터 전국 249개 개표구별로 시작된 개표에서 이 후보는 전국적으로 20.40%의 개표가 이뤄진 오후 8시 44분 현재 45.9%의 득표율을 기록, 28.7%를 얻고 있는 정동영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3위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로 15.7%,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5.3%를 얻어 4위를 기록하고 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3.0%), 민주당 이인제 후보(0.9%)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코리아 리서치 김정혜 상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출구조사 결과나 이제까지 개표 결과를 놓고 볼때 이 후보의 이변없는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6시에 일제히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의 과반 당선을 예측했다.

kbs와 mbc가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가 50.3%,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가 26.0%로 나타났고, sbs가 tns미디어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51.3%로 1위를 차지했고 정동영 후보는 25.6%에 그쳤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할 경우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이후 첫 과반 득표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또 한나라당은 지난 1997년과 2002년 연거푸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뒤 10년만에 정권탈환에 성공하게 되고, 정권은 진보진영에서 보수진영으로 옮겨가게 된다.

제1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완료된 19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의 각 방송국의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