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사분규 2건, 근로 손실일수 3163일...노동쟁의 조정성립률 90%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올해 충북도내 노·사관계가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쟁의 조정 성립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이 오는 24일 열리는 청주시 기관·단체장회의에 앞서 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노·사분규는 2건으로 지난 2005년 6건, 2006년 4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한 근로 손실 일수도 올해 3163일로 2005년 2만436일, 2006년 4873일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돼 지역 경제의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협약 임금 인상률은 총액 대비 5.4%를 기록, 4.2%였던 지난 해 보다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올들어 11월 말 현재 노동 쟁의 조정 처리 건수는 모두 22건으로 이 가운데 18건은 조정 성립, 2건은 조정이 불성립됐으며, 현재 2건은 진행중이다. 이는 전체 816건중 조정 성립 465건, 조정 불성립 256건, 진행중 25건으로 조정 성립률이 64.5%에 불과한 전국 평균 보다 충북도내 성립률이 크게 높은 것이다. 청주지청은 같은 기간 비정규직·외국인·장애인·여성·연소자 등 취약 계층 고용 사업장 151곳과 법정근로시간·파견법 준수·최저 임금 등 취약 분야 사업장 125곳에 대한 지도 점검 결과 141개 사업장에서 법 위반 사실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 청주지청은 관내 50인 이하 영세 중소 사업장 3400여 곳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예방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재해율 4.18%, 사망만인율이 14.38% 감소하는 등 재해예방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11월말 현재 청주지청 관내 근로자는 27만2853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6만9545명 보다 1.2% 늘었고 재해율(재해자 수)은 0.64%(1758명)로 지난 해 0.67%(1812명)에 비해 4.16% 감소했으며, 사망만인율(사망자 수)은 1.43%(39명)로 지난 해 1.67%(45명)와 비교해 14.38% 급감했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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