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에 땅은 더욱 굳어진다고 한다. 어떤 일을 진행하면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실패를 하다보면 실망하거나 실의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를 교훈으로 삼아 각오를 다지고 정진하다보면 또 다시 도전의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한두 번 실패한 것을 인생에서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한 것처럼 매우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패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 본인이다.

자신의 일은 자신이 판단하고 선택해야만 한다. 타인들의 말에 솔깃하여 무모한 판단으로 선택한다면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성중 하나가 타인들의 말을 믿기보다 자신이 체험하고 얻은 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판단이 옳다면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주변사람들을 현혹하여 판단력을 흐리게 하거나 마음먹고 나쁜 행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미래는 없다.

국가나 어느 기관에서는 정상적인 것에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더 커다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역할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어제까지도 한솥밥을 먹으며 동료와 아군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본인 당사자들끼리의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지기만 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이간질이나 잘못된 생각으로 문제는 더욱 커지기만 한다. 소위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치고 본받을만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만약 그런 사람이 지역에서 어떤 중요한 위치에 올라 명예를 지녔다하더라도 그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설령 임기를 채우고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하더라도 그 사람의 신뢰와 이미지는 깨지게 되어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다른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면 그 당시에는 재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결코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이야기를 다른 누군가에게 또 다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기에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진심에 담긴 소중한 말은 자제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신나게 누구를 헐뜯는 사람은 자신만 바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또한 누가 남을 헐뜯고 비난했는지 나중에는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남을 헐뜯은 사람은 여기저기에서 놀림을 당하거나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일찍이 훌륭한 선조들이 다른 사람의 약점이나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고 처세를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남을 비난하면 자신에게 비난이 돌아오고 뒷담화는 자신을 추락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칭찬의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신길수 경제학박사·희망교육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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