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선수(왼쪽)가 20일 대전시청을 방문, 박성효 대전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4년째 뛰고 있는 박찬호 선수(34세,la다저스)가 20일 오후 박성효 대전시장을 만나 '어린이 전용 돔 야구장'건립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호 선수는 "어린이를 위한 돔 구장은 아직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대전에 어린이용 돔 구장을 만들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선수는 "어린이 돔 구장을 만들면 세계 리틀야구대회도 유치할 수 있고 경기를 하지 않을때도 다른 대형이벤트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대전시가 세계 유소년 야구를 리드 할 수 있는 돔 구장을 만든다면 개인 소장품 모두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또 "미국 메이저리그가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많은 중계료를 지불하면서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공부를 한 선수들과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를 모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시장은 "대전시에 스포츠 파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적합한 부지와 건축비, 아이디어를 검토해보자"고 화답했다.

한편 박 선수는 "어제 처음으로 오전 6시에 투표를 했는데 첫 투표라 어떻게 하는지 몰라 많이 떨렸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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