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공사중지 불구 강행… 市단속안해 '봐주기' 의혹

제천시는 지난17일부터 오는2008년3월 초순까지 동절기 기간동안 기온 강하로 인한 부실시공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에서 발주한 모든 공사를 대상으로 중지 명령을 내렸다.

▲눈이 내린 가운데 임도 공사를 위해 포크레인 및 덤프트럭이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공사장현장에서는 이를 비웃기도 하듯이 겨울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실공사의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1일 백운면 평동리 산71번지에 임업경영기반조성 및 산불방지와 박달재 휴양림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산책로를 위한 임도신설공사장에서는 포크레인 및 덤프트럭을 이용해 도로를 넓히는 작업을 계속 강행하고 있었다.

이 도로는 제천시청 산림관리팀이 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 2.14km에 폭4m로 지난 8월 y건설이 착공 오는31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산 정상에 가까워 평지와 기온차이가 3~4도 이상 나는 것으로 알려져 토목공사라고 할지라도 다짐의 경우 흙이 얼어 다짐발이 잘 받지 않아 해빙기철이 되면 침하현상 등 각종 부실공사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관계자는 "임도 공사에 있어 콘크리 공사를 제외한 일반 공사는 할 수 있다"며 업자 봐 주기에 지나치지 않는 궁색한 변명으로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날씨가 포근하다는 이유로 시내 곳곳에 크고 작은 공사장현장들은 동절기공사 중지기간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관계기간은 부실공사를 부치기고 있다는 여론이다. /제천=박장규 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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