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러닝머신 위에서 '파워 워킹'을 했죠."
최근 20㎏ 감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이소라가 2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조인트 콘서트 '이소라 성시경 센티멘털시티'에서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날렵한 몸매에 쇼트커트 머리를 한 그는 성시경이 "너무 예뻐졌다"고 칭찬하자 "운동을 안 하면 살이 안 빠진다"며 "늘 굶고 살을 뺐다. 11일간 물만 먹은 적도 있다. 이번엔 러닝머신 위에서 매일 1시간30분 씩 걸었다. 뛰지는 못하고, 팔도 많이 움직이며 운동 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성시경이 "그게 바로 파워 워킹"이라고 하자 웃던 이소라는 "짧은 시간에 살을 뺀 것이 아니라 몇 개월이 걸렸다. 식단보다 중요한 건 운동이더라"고 강조했다.

이날 두 사람은 만남에서부터 결별, 화해까지 남녀의 심리를 대변하는 대화를 각자의 히트곡으로 주고받으며 무대를 꾸몄다. 2시간가량 코멘트 없이 노래만 하다가 공연 중간 인사를 하고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등 탁월한 가창력으로 1만여 관객에게 감동을 줬다.

이소라는 "두 사람이 공연을 잘하기 위해 언젠가 여행갔다 구입한 귀고리를 내가 하고, 반지를 시경 씨가 꼈다"며 "우리 나름 아기자기하다"고 자랑해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23일 오후 5시에 이어 24일 오후 8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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