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대중들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여론조사를 하고, 개인의 의중을 직접 만나 알려고도 한다. 그러나 사람 사는 세상이 복잡다양하고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좀처럼 쉽지 않다. 우리나라와 같은 강력한 대통령제의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여당의 후부가 많이 당선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반대의 현상이 발생한다. 대통령이 잘 했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여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야당의 예비후보가 많아진다. 먼저 이러한 공천을 받기 위해 예비후보들은 가슴앓이 경쟁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자의 전략과 전술을 알고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하여 도청(盜聽) ·도촬(盜撮)· 인터넷해킹 등 불법을 자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도청과 불법감청의 발전은 전자통신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하여 왔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마이크로 칩, 레이저 도청 등 고가의 도청 장비를 이용한 도청에서 현재는 보이스 레코더, 몰래카메라, 휴대폰 등 구입과 사용이 용이한 도청장치들이 확산되었다. 선거 기간만 되면 도청장비의 구매 문의가 많아지고 도청탐지 관련 업계는 매출액이 상승한다. 최근 들어 국가에 의한 감청 건수의 증가 뿐만 아니라 불법감청이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최근에는 국민들의 대다수가 e_mail을 활용하고 있다. 이 또한 감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 하다. 모 정보기관에서는 e_mail 전송단위인 패킷(packet)을 중간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감청설비를 활용하여 네트워크 통신을 실시간 감청하고 있다. 이러한 도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 등 예비후보자들은 불법적이거나 올바르지 못 한 언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 차량, 주요 사무실 등에는 관계자 외 출입 통제를 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대상 지역은 주기적으로 도·감청의 여부를 탐지하여 방해전파 등을 제거하고 클린룸을 만든 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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