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DP 외자유치 등 1위…대전 충북은 최하위

충남도 경제가 각종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한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의 최근 10년(1995~2005)간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10.4%로써 전국 7.1%, 대전 7.0%에 비해 월등히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의 뒤를 이어 경북이 8.8%, 전남이 8.6%로 집계됐다.

충남도의 최근 10년간 1인당 grdp 증가율 역시 10%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경북 8.8%, 충북 5.8%, 대전 5.4%로 나타나 같은 충청권인 대전·충북에 비해 2개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고 2005년 기준 1인당 grdp는 2455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 r&d 연평균 투자율은 19.8%를 기록 전국 평균 9.9%를 훌쩍 뛰어 넘었으며 대전(6.6%)과 충북(5.6%)은 최하위권을 기록해 전국 평균 투자율 마저 깍아 내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기간중 r&d 인구 증가율은 충남이 17.6%로 조사됐으며 대전 12.1%, 충북 16.5%를 기록 전국 평균 10.1%를 상회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대전 충남이 차지하고 있는 r&d 연평균 투자율과 r&d 인구 증가율 비중은 결코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r&d 연평균 투자 비중은 대전 12.1%, 충남 4.5%였으며 충북은 1.7%로 16개 시·도중 중간권을 유지했다. 아울러 r&d 인구 증가율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대전 8.0%, 충남 4.3%였으며 충북은 2.3%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충남도는 전국대비 인구는 4.1%에 불과하나 수출은 12.9%를 차지 국가 수출의 중요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593억달러)와 울산(577억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 국가 무역수지 흑자를 주도하고 있다.

또 산자부 및 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11월 현재 충남도 수출액은 435억달러로 연말 45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973년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34년만에 450배 성장한 것으로 1990년 이후 연평균 31.6%의 고성장을 기록 전국 1위에 올랐고 교역규모 역시 11월 현재 675억달러로 전국대비 비중이 12.9%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충남도의 수출은 389억달러로 베트남(396억달러·49위), 리비아(389억달러·50위)와 비슷해 세계 50위권 국가 수준이다.

민선 4기 mou 기준 외자유치는 우리나라 green field 분야 2년 연속 1위를 차지 투자유치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첨단소재 r&d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그룹들도 충남에 집결하고 있다.

이에 통해 민선 4기 이후 약 2만5000명의 고용창출과 경제성장 촉진, 국내 투자를 진작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 연구분석 자료에 따르면 1억달러 유치시 국내투자는 0.83억 달러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를 통해 충남도는 2010년까지 1인달 grdp 3만달러, 수출 600억달러, 무역규모 1000억달러 시대를 전망하고 있다.

국내기업유치도 순항중이다. 올해 기업유치 목표는 450개 업체였으나 11월 현재 모두 959개 업체를 유치 목표대비 213%를 달성했으며 이는 지리적 효과, 수도권 기업의 완충지 역할을 수행해 하루평균 2개 이상의 기업이 충남에 입주하고 있다.

충남으로 이전한 기업으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총 2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했으며 기업의 성공을 담보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대규모 개발 투자 77조5000억, 기업 설비투자 35조6000억 등 모두 113조 규모의 투자계획을 진행중 이다.

따라서 도는 기업투자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서북부에 집중됨에 따라 지구별 기능별 투자로 전문 클러스터화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며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 도래와 세계 유수의 최첨단산업 집적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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