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옥천보건소 10년간 연구결과

수돗물에 불소를 적당량 섞으면 유치에서 41%~58%, 영구치에서 50%~64%의 높은 우식율 저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교수 신승철) 연구팀과 옥천군보건소가 협약을 맺어 지난 10년간 군민들을 대상으로 치아우식에 관해 연구해온 결과 '수돗물 불소투입'이 따로 병원을 찾는 일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은 불소가 부족한 수돗물에 불화물을 첨가하여 특별한 노력 없이 지역주민 누구나 수돗물을 음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공중구강보건사업이다.

연구팀은 10년간 수돗물에 불소를 0.8ppm의 농도로 조정 유지하며, 치아우식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사업 실시 1년, 2년, 3년, 5년, 7년, 10년 후에 매년 치아의 형성이 덜된 약 600명의 초등학교 1, 3, 6학년 아동들을 정밀 구강검진 해본 결과 이와같은 결론을 얻었다.

한편, 옥천군은 하루 평균 2만여톤 수돗물에 40kg의 불소 0.8ppm ~ 1ppm을 투입, 최적의 농도로 유지하며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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