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입생의 대부분은 3월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19세 미만인 학생이 상당수다. 이 뿐 아니라 고등학교를 막 졸업해 대학생활이나 음주문화에 익숙치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학기에는 신입생 환영회를 비롯한 OT, MT, LT, 동아리 행사 등 활기찬 대학생활과 친목 도모를 위한 행사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와는 다르게 음주로 인한 문제점이 양산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입생들과 기존 재학생들 간의 술을 강권하는 잘못된 음주문화로 신입생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음주는 각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알콜성분이 함유된 물질로 적은 양을 마셔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 원인이 학생들을 너무 믿고 관리를 하지 않는 대학 측의 안일한 태도라고 말한다. 또 신입생들은 대학의 새로운 질서를 모르기 때문에 선배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그 학교·학과의 전통인양 여기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몇몇 대학은 음주 없는 학교만들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고, 각종행사를 의미 있는 단체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있다.

대학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신입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와 학부모들은 올바르게 술을 마시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또한 음주는 자신의 건강, 대학생활 뿐 아니라 훗날 사회적응에도 중요한 하나의 습관으로 형성돼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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