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이전사업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확정돼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천안의료원은 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현대화 신축 이전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11년까지 국비와 도비 450억원을 들여 신축이전 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62년 개원한 천안의료원은 천안시와 아산시, 연기군 등 73만명을 진료권역으로 한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이지만 전국 의료원 중 최하위의 용지(4663㎡)로 고질적인 주차난과 병상 부족난을 겪어왔다.

이전용지는 천안시 소유의 삼룡동 일원 5만576㎡ 크기의 용지로 현재 충남도 소유의 봉명동 일원 용지와 맞교환 형식으로 추진된다.

이전 할 천안의료원은 2009년 착공해 오는 2011년12월까지 기존 154병상의 2배인 300병상 규모로 건축된다.

천안의료원 관계자는 "이전을 통해 충남서북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체계적인 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지난해 열린 제108회 임시회에서 충남도 소유의 의료원 용지와 천안시 소유의 삼용동 일원 용지 교환을 골자로한 '2007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원안가결한 바 있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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