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맞춤 아카데미 운영… 사교육 욕구 해소·역량 강화
지난해 수도권·국립대학 진학 '최다'… 자격증 취득률도 ↑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진천군 광혜원면 화랑길에 위치한 광혜원고등학교는 올해로 56회 졸업식을 가진 유서 깊은 학교이며 학부모와 동문, 지역사회의 따뜻한 애정 속에 알찬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진취적인 학생 육성에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광혜원고 방과후 학교는 학생들의 희망과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수준별 아카데미'로 교과심화보충학습과정, 자격증취득과정, 특기적성과정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해 2013학년도 충북 EduCore 스쿨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과심화보충학습과정'은 학생들의 희망과 학업 수준을 고려한 반 편성으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교과 심화 및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학력을 신장시켰다.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사교육 욕구를 해소시키고 질 높은 공교육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해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흥미와 의지, 목표 의식,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3년 째 기초학력 미달학생 감소와 보통학력 이상 학생 수 증가를 가져왔다.

지난해 대학 입시에서는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학으로의 진학률이 개교 이래 최고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격증취득과정'은 진학 및 취업에 실제 유용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특히 본교의 유비쿼터스전자과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지도교사가 개별 학생을 책임 지도하고 체계적인 자격증 취득 이력관리를 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수강학생 50명 중 44명(합격률 88%)이 전자기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기적성과정'은 학생들이 예체능에 대한 잠재적 재능을 발견하고 능력을 계발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밴드반, 댄스반, 배드민턴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결과 밴드반은 지난 해 생거진천 미래지기 축제에서 밴드 부문 장려상을 받았고 무이 한마당 축제 및 인근 이월중학교 축제, 지역 행사에서 여러 차례 초청 공연했다.

댄스반 또한 생거진천 미래지기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무이 한마당 축제에서 공연했으며 진천 다문화가정 체육대회에도 초대받아 찬조 출연했다. 광혜원고 방과후 학교는 진천군에서도 청주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교육·문화 시설 면에서 낙후됐으며 결손 가정이 많고 대부분 학생들의 부모가 지역의 농공단지에서 주·야간 근무를 하기 때문에 방과 후 부모의 보살핌을 거의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질 높은 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도시에 있는 보습학원이나 예능학원, 사교육 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방과후 학교를 통해 도·농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분야들을 접하게 해 자신들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진천 광혜원고등학교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중 교과심화보충학습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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