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김연아가 올해 국민에게 가장 큰 힘을 준 스포츠 선수로 뽑혔다.

김연아는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7일 하루동안 19세 이상 전국 남녀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07년 국민에게 힘을 준 스포츠 스타' 설문 조사에서 49.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수영 스타 박태환은 21.5%의 득표로 2위에 올랐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18.2%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각각 4.2%, 1.2%의 지지로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연아는 전체 득표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1위로 꼽혔다. 특히 20대는 61.5%의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태환은 40대(36.3%)와 50대 이상(23.4%)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고, 박지성은 20대(24.8%)와 30대(22.4%)가 표를 몰아줬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김연아는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인천ㆍ경기(18.0%), 대전ㆍ충청(17.3%) 등에서 2위에 올랐고, 박지성은 서울(30.4%)과 대구ㆍ경북(26.2%)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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