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관리자들은 관리자대로 교사들은 교사 나름대로 교육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말이다. 교육의 중심에는 교사들이 있는 것이며 교육의 성패 또한 교사들의 관심과 노력 여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거늘 이들의 볼멘 소리를 들으며 어쩌다 우리 교육현장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럿는가? 라는 씁쓸한 생각에 잠겨본다.

지난 2월 교사들의 도내 명예퇴직 희망자수가 200여명 정도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 건강, 가정사, 후진양성 등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겠지만 다수의 교사들이 학생지도의 어려움과 홍수처럼 밀려오는 새로운 교육정책의 변화, 교육주체들의 불신과 갈등, 교사들에 대한 경시 풍조 그리고 윤리와 도덕, 사랑과 신뢰가 교육현장에서 메말라가고 있기에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국가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교육발전이 필수적인 것이며 교육문제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교육현장이 메마르고 가는길이 아무리 외롭다 해도 교사들은 흔들리지 말고 긍지를 갖고 열과 성을 다해 묵묵히 사도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교육자로서 사명감을 다하는 것이 아니겠는가?교사들은 시대의 흐름과 교육 수혜자들의 욕구, 교육에 대한 의식구조나 사회적 평가에 있어 근본적으로 변화가 일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자신의 개선과 개혁에 앞장서는 가운데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도덕성 교육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교육전문가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 교권 신장에 앞장서야 할 것이며 가정에서는 자녀들에 대한 과잉보호, 학교나 교사들에 대한 사적인 평가를 자제하고 교사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가운데 수시로 학교와 정보를 교환해 자녀들의 교육활동에 대해 입체적인 지도가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육정책 당국은 일선 교사들의 볼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정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활동을 저해 함으로써 다수의 학생이나 교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부 불성실한 학생들에 대한 지도내지 제재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정책적 지원 대책이 제시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사도의 길은 외롭고도 힘든 길이나 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된 길이기도 한 것이다. 교사들은 흔들리지 말고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묵묵히 정도교육의 길을 가야 할 것이며, 교사들이 가장 우대받고 교권이 신장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계에 얼룩진 수채화를 그렸거나 그리고 있는 교사들은 교육계의 중심에서 속히 벗어남으로써 교육 주체들의 가슴을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권이 흔들리면 교육이 흔들리는 것이고, 교육이 흔들리면 과연 그 피해는 누구에게 가는 것인가?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교사들의 인권과 사기진작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 모색과 추락된 교권이 신장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다함께 지혜를 모아 오늘의 교육현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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