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75~7.00%로 …2008년 1월 8일 신청분부터 적용

주택금융공사는 28일 장기채권금리의 상승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2008.1.8부터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현행 연 6.50%(10년 만기)~6.75%(30년 만기)에서 각각 연 6.75%~7.00%로 오른다.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의 경우 보금자리론에 비해 만기별 금리가 0.2% 포인트 낮기 때문에 이번 조정으로 연 6.55%~6.80%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연소득(부부합산) 2,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도 이번에 0.25% 포인트 인상돼 금리 수준이 5.75%~6.45%로 상향조정된다.

주택금융공사는 2004년 3월 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최근까지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모두 9차례에 걸쳐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 또는 인하해왔으며 이번이 10번째 금리조정이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이용자가 매월 납부해야할 원리금은 종전 75만7394원에서 77만2300원으로 1만4906원이 늘어나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보금자리론의 기준금리인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최근 5개월 사이에 0.46% 포인트 상승하고, 가산금리에 반영되는 신용스프레드도 트리플a 등급 은행채 기준 약 0.68% 포인트나 급등해 약 1.14%의 보금자리론 금리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용고객의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shotov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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