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드라마 방영 후 中서 한국 농식품 판매 급증"
치킨 30% 넘고 라면도 60%… 붐 지속 방안 모색

[충청일보 박창우기자]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 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내 한국 농식품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별 그대'드라마에서 한국 음식 문화로 자리잡은 '치맥', '라면' 등이 등장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라면이 품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중국 내 한국 농식품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드라마 방영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한국식 치킨점의 경우 지난 2월 13일 드라마 방영 이후 매출이 30%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한국 라면의 경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지난 2월 20일 방송 이후 전 주 보다 60%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aT는 문화콘텐츠와 동반한 관련 붐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드라마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별 그대'는 중국·일본과 아시아·유럽·중동 등 15개국과 판권계약이 협의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다.

이와 함께 '대장금 시즌 2'도 올 10월 방송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중국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 aT는 해외 aT센터를 중심으로 드라마 및 K-Pop 등 한류와 연계한 K-Food 홍보 프로모션을 통해 신 시장 개척 등 지속적인 해외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관광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드라마 촬영지·지역 명소 등의 관광산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K-Food 인기를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와 연계해 음식 관광을 6차 산업의 핵심 성장엔진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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