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원거리 지역 아동·청소년에 맞춤형 교육

[충청일보 신홍균기자]충북도내 농촌과 도서벽지 등 원거리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건전한 성(性)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이동형 성문화 체험센터 '꿈틀'이 8일 문을 열었다.

'꿈틀'은 성교육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버스이며 (사)청주여성의전화가 수탁 운영한다. 평소 고정형 청소년 성문화 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원거리 지역 청소년들을 찾아가 교육한다. 운영 인력은 전문강사 네 명과 운전기사 한 명이다.

'꿈틀'은 '삐뽀삐뽀', '미디어와 성', '성 상품화', '요람', '사춘기 용품', '사랑방정식', '다양한 가족', '우주 속의 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영상 자료와 신생아·성기 모형 등 다양한 최신 교구와 시청각 자료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이 전문 강사와 함께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체험할 수 있도록 눈높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아 대상으로는 인형극을 통한 재미있는 성교육,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성장 과정에 따른 몸 변화 이해와 생명 존엄성을,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성적 자기결정권과 청소년 성매매 등 현실 인식 및 성평등 의식 함양을, 부모와 교사에게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 및 지도법과 성의식 개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신청은 (사)청주여성의전화 부설 충북도 이동형 청소년 성문화 센터(☏043-223-7953)로 하면 된다.

충북에는 청주와 충주에 각각 한 곳씩 고정형 청소년 성문화 센터가 운영 중이었고 이동형 센터는 이번 꿈틀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고정형 43곳과 이동형 7곳이 운영되고 있다.
▲ 충북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동형 성문화 체험센터 '꿈틀'의 내부 모습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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