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황사로 인한 호흡기나 안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황사는 2월말부터 5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데 중국과 몽골의 사막과 황토지대 등에서 발생,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미세한 흙먼지다. 황사는 모래 속에 포함된 철, 칼륨, 규소 등의 산화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산업발달로 인해 황사에 납, 알루미늄,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성 발암물질이 섞여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심각하다.

황사가 발생하게 되면 1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검출농도가 400~800㎍/㎥ 이상 증가 되며, 인체에서 들이마시게 되는 먼지의 양은 황사가 발생하지 않을 때 보다 3배 이상 증가한다.특히, 평소 기침·천식이 심한환자나 만성폐질환을 지닌 환자들은 황사로 인한 비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비염과 코 막힘으로 코의 호흡이 불가능해 입으로 만 호흡을 하게 되면입을 통해 황사, 바이러스, 세균, 꽃가루 등 알레르기 물질이 바로 폐나 기관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해 황사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황사가 발생하게 되면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외출을 하게 될 경우 마스크와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등 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가급적이면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공기를 정화시키고, 자동차 운전 중에는 창문을 열기보다 실내공기가 순환 되도록 하고 온도조절은 냉·난방장치를 활용해야 한다. 황사가 발생하면 빨래 등을 밖에서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황사가 지나간 후에 실내의 공기를 환기해야 하며 흙먼지에 오염된 부분은 세척을 해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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