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젊은층에 다양한 패션 제안"
충청지역 두번째… 청주 통합 등 영향
2개층 2300여㎡ 규모 풀 컨셉 스토어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웰시티몰2가 지난 25일 청주에 문을 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가장 고객이 많이 몰린 매장이 H&M이다.

청주에 처음으로 상륙한 세계적 SPA(제조·유통 일괄처리)브랜드인 H&M한국지사 필립에크발 지사장(33)을 만나 오픈 배경과 각오를 들어봤다.

△충청지역에선 천안에 이어 두번째 오픈 매장이라고 들었다.대전에 앞서 청주에 먼저 오픈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청주는 통합을 앞두고 있어 향후 인구 100만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다.

게다가 가까이 세종시 고객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청주 시민들은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돼 H&M은 지역의 젊은층 및 가족 단위 고객에게 다양한 패션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에는'8세컨즈(Seconds)' 등 다른 SPA브랜드들이 포진해 있다. 경쟁력 우위를 위한 전략이 있는가.

-오픈 전부터 줄을 서 기다려 주는 고객들을 보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보여줘 놀랐다.

H&M은 한국에 진출한 지 4년이 조금 넘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고객에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도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청주 매장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대형 매장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가.

-더 많은 고객들이 쉽게 매장을 찾고 패션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첫 매장을 통해 여성 뿐 아니라, 남성, 틴에이저 및 아동을 위한 패션 및 액세서리 등 토털 룩을 추구하고자 하기 때문에 풀 컨셉 스토어오픈을 통해 전체 컨셉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지웰시티몰점은 2개층에 2300여㎡ 규모며, 한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해외 다른 시장과 비교해 한국시장, 한국 소비자에 대한 느낌이 있다면?

-한국에 부임한지 약 9개월 정도가 됐는데 거리에서나 쇼핑몰에서 보는 한국 고객들은 모두 패션에 민감하고 잘 차려입는 고객 비중이 굉장히 높은 것이 인상적이다.

파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남성들도 스타일리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청주의 패션니스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필립에크발 H&M 한국지사장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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