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연초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5.87%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5월17일(연 5.87%) 이후 6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cd 금리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0.02%포인트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7일 하루를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들이 증시와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예금이 대거 빠져나가자 대출 재원을 마련하고 유동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 cd와 은행채를 앞다퉈발행한 데 따른 것으로, 작년 11월12일 이후 0.52%포인트 올랐다.

cd 금리의 상승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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