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상 및 임상 추진 후 신약 개발 타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과학기술부는 김원곤 박사팀이 항생제 내성을 가지는 병원균을 강력히 억제하는 활성을 지닌 후보물질을 개발해 이 기술을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일성신약(대표 윤석근)에 이전한다고 8일 밝혔다.

생명硏에 따르면 김 박사팀은 최근 병원성 내성균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활성을 가진 화합물을 방선균이라는 미생물에서 분리해 동물실험에서도 효능이 있는 것을 밝혀냈다.

이 화합물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를 비롯해 인체 병원균에 대해 강력한 억제활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의 항생제보다 병원균에 대해 폭넓은 억제력도 갖고 있다고 생명硏은 설명했다.

생명硏은 이 기술을 항생제및 조영제를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는 일성신약(주)에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성신약(주)은 통상 실시권을 갖고 향후 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생명硏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어떠한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항생제 시장은 미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7개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명휘 기자 jo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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