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행사장에서 한 구직자가 현장면접을 하고있다. ©


[충청일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신입·경력사원 채용과정에서 떨어진 지원자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45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8.6%(265개사)는 지원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60.3%, 중견기업 48.2%, 대기업 36.8% 가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통보 생략 비중이 높았다.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더 큰 반감을 일으킬 수 있어서(27.9%·복수응답)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3.4%), '응시 인원이 너무 많아서'(17.4%)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불합격을 사실을 알려주는 기업은 '지원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67.4%·복수응답)', '기본적인 채용 매너라서'(48.1%),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쳐서'(11.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불합격 통보를 하는 채용 단계는 최종 면접(50.3%·복수응답), 1차 면접(43.3%), 서류(36.4%) 순이었다. 통보 방식은 모든 전형에서 '문자 메시지'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요즘 같은 취업난에 서류·면접 전형 결과만큼 구직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것도 없다"며 "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작은 배려가 기업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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