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지방선거 흥덕구 개표가 진행된 청주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체육관 개표 상황표에 중간 개표현황이 게시되자 참관인들 사이에 작은 환호와 실망 섞인 한숨이 교차.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던 충북도지사 후보 중간 개표결과를 본 도당 참관인들은 결과를 보고하며 서로 엇갈린 반응.

한 도당 참관인은 "아직 개표 초반입니다. 역전될 겁니다"라며 당혹감이 얼굴에 고스란히 반영.

○…청주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마련된 청주흥덕구개표소는 수많은 사람들로 에어컨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특단의 조치.

모든 창문을 개방해 환기를 시켜 열기를 식히는 아날로그식 방법을 선택한 것. 일부 개표기 수리 직원들은 더위와 습한 공기로 개표기 고장도 잦다며 차라리 문을 활짝 열어 두는 편이 낫다고 한탄.

선거인명부보다 투표용지가 1명 더 많아 잠시 중단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운호고등학교 체육관 개표소에서는 전자개표기 오류가 계속되던투표지 분류기 운영부 5반에서 청원가덕1투표소 충북도지사선거 투표 용지를 개표하던 중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813명의 투표용지 보다 1표 더 많은 814장이 집계.
이 때문에 잠시 개표가 중단. 자초지종을 들은 관리계장은 "자기 선거구가 아닌 유권자가 가덕1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모양"이라며 개표를 재시작.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꽃 만발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호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청원군개표소에는 시민들과 청주시청·청원군청 공무원들이 개표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가운데 쉬는 시간마다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이야기꽃이 만발.
일부 사무원들은 개표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자 실망(?)한 표정이 역력. 한 공무원은 "향후 4년이 힘들어지겠네…"리며 고개를 갸우뚱.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 대형발전기 등장

○… 6·4지방선거 개표가 펼쳐진 청주시 상당구 유도회관에 대형 발전기가 등장. 이 발전기가 낼 수 있는 전력은 10~200kw로 확인.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발전기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공사에서 특선을 이어줘 혹시 모를 단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자신만만.

조경란 지법원장 개표소 방문

○… 충북 청주시 청주유도회관에 마련된 청주시상당구개표소에 조경란 청주지방법원장이 격려 방문.
충북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법원장은 선거사무원과 위원,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격려. 조 법원장은 또 개표 상황표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점검.

▲ 조경란 청주지법원장이 상당구개표소에 격려차 방문했다. © 편집부


'죽vs빵' 간식따라 희비 교차

○… 개표소별로 나눠주는 간식이 서로 달라 선호도에 따라 개표 사무원들의 희비가 교차. 청주시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는 청주유도회관에서 펼쳐진 개표를 도와주는 선거사무원들을 위해 죽을 제공.
이에 반해 흥덕구선거관리위원회는 빵을 나눠준 것으로 확인. 그러나 이마저 받지 못한 일부 사무원들이 잠깐 항의하는 소동도 발생.

▲ 개표소에 간식으로 빵이 들어오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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