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과 6년 만에 리턴매치
진땀승부 끝 재선 성공
행정·정치인 넘나들며 역량 축적

[충청일보 선거취재반]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이 7전7승의 선거 불패신화를 달성했다.

이 당선인은 새누리당의 윤진식 후보와 막판까지 손을 땀이 쥐게하는 승부끝에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이 당선인은 지난 1995년 민선 1기 충주시장으로 당선된 이래 무려 7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선거의 전설을 기록했다.


이 당선인은 민선 1기 충주시장에 이어 1998년 민선 2기 충주시장, 2002년 민선 3기 충주시장 선거에서 내리 승리했다.


3선 충주시장을 지낸 이 당선인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여세를 몰아 이 당선인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경쟁상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다. 충주시장 3선, 국회의원 2선의 관록을 가진 이 당선인은 지난 2010년 또한번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충북지사선거에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이기고 승리했다.

6전 전승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는 6년전 승부를 벌였던 윤진식 후보를 맞아 악전고투끝에 승리하면서 전대미문의 7전7승의 고지를 밟았다.

일각에서는 이 당선인이 7회에 걸쳐 당선될 것이라는 사주를 타고 났다는 얘기가 있었고, 이번에 당선되면서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패장이 된 윤진식 후보는 6년만에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분루를 삼켰다.


지나 2008년 총선에서 윤 후보는 이 당선인에게 1600표차이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선거기간이 며칠더 있었으면 판세를 뒤집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격전을 벌였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이번 선거에서 '50년지기'인 이시종 후보에게 도전장을 낸 윤 후보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역전에 실패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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