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선거취재반]김병우 후보가 16대 충북교육감에 당선되면서 10명째 충북교육감이 탄생했다.


역대 충북교육감은 육진성 전 교육감이 3∼4대, 유성종 전 교육감이 6∼7대, 김영세 교육감이 9∼10대, 김천호 전 교육감이 11∼12대, 이기용 전 교육감이 13∼15대 등 2선과 3선을 역임한 교육감으로 인해 모두 9명이다.


윤봉수 1대 교육감이 취임한 것은 지난 1964년 2월4일.


50년의 교육청 역사 중 지난 20년 간 3명의 교육감이 취임했지만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김영세 전 교육감은 지난 1995년 12월4일 9대 충북교육감에 취임한 후 1999년 12월3일 임기를 마친 후 10대 교육감에도 출마, 2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2000년 9월 뇌물수수의혹과 함께 매매춘 여인숙 소유문제가 불거졌다.


이로 인해 검찰의 수사와 퇴진 압력이 거세지면서 지난 2002년 4월1일 결국 명예 퇴임하게 됐다.


김영세 전 교육감의 낙마로 인해 치러진 11대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김천호 전 교육감이 당선 2002년 5월3일 취임, 김 전 교육감의 잔여임기를 채웠다.


이어 12대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2선에 성공한 김천호 전 교육감은 교육계 내의 입지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3선도 무난할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2005년 6월20일 새벽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김천호 전 교육감의 별세로 인해 보궐선거로 치러진 13대 교육감 선거에서 이기용 전 교육감이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 2005년 8월4일 취임했다.


이 전 교육감은 지난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김천호 전 교육감의 잔여 임기 후 실시된 14대 교육감 선거에서도 당선돼 지난 2007년 12월 20일 취임했다.


그러나 법 개정 시점으로 인해 임기가 2년6개월에 불과했다.


이 전 교육감은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된 15대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후보인 김병우 후보를 누르며 당선, 역대 교육감 중 첫 3선 교육감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앞서 2번의 교육감을 지냈지만 실제 4년 임기를 보장받은 것은 15대 교육감 재임기간이 처음.


그러나 이 전 교육감은 지난 3월5일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4개월 여를 남기고 사퇴, 지난 20년 간 3명의 교육감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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