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선거취재반]6·4 지방선거를 통해 충청권에서는 모두 510명의 지역일꾼이 탄생했다. 어려운 선거과정을 통해 당선된 이들에 대한 각계 각층의 주문사항도 다양하다.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새롭게 선출된 지역일꾼들에 바라는 유권자들의 희망사항을 발췌·정리했다.

△김영진 청주상공회의소 조사진흥부과장=지역 기업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내수가 되살아 나지 못하고 국제 경제 상황마저 녹록지 않으면서 지역 기업들은 그야말로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최악의 시련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충북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지혜로운 지도자밖에는 없다고 본다. 모쪼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경영과 관련된 각종 규제의 완화를 성사시켜 줄 것과 기업 애로 해결에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또한 기업인을 위한 경영지원 시설을 시급히 마련해주길 바란다.

△김전원 전 충북도교육청 교육국장=새로운 교육감이 당선됐다고 해서 충북교육청이 이제까지 해 오던 정책이나 사업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특히 선거기간 발표한 공약을 우선하고 전임자가 하던 사업이라고 해서 이를 고치려는 것은 지양했으면 한다. 특히 인사와 관련해 타 시·도에서 기본적인 룰을 무시한 채 은혜를 베풀려는 인사를 한 예가 있다며 이런 인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허철 충북체육회계장=86 아시안게임, 88올림픽 이후 충북이 엘리트 체육과 장애인체육, 생활체육 등에서 타 시·도에 비해 기반구축이 약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충북체육이 나날이 발전해 왔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되돌아봐야 할 문제점도 많다. 오는 2017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도내 대학, 실업팀은 물론 경기시설 등에 대해 진단이 필요하다. 또 지도자들에 대한 처우개선도 시급하다.

△손순옥 충북민족미술협회장=문화는 우리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만큼, 경제부흥과 청주·청원 통합의 정서에 문화에 대한 욕구를 접목해 정책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일회성으로 그치는 공약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충북도민들의 안목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주길 기대해 본다. 또 전문가들이 정책 환경을 논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혁 ㈜퓨전 대리=청주·청원을 아우르는 초대 통합 시장이 된 만큼 이승훈 후보에게 바라는 점이 많다. 청원에서 근무하지만 청주에 거주하는 시민으로서 기업관련 정책을 펼칠 때 청주 청원 차별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대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통합청주가 되길 기대한다.

△선효경씨(여·직장인)=SNS에 올라온 내용들이 거의 선거와 관련된 내용이라 꼼꼼하게 읽어보고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장에 가보니 제 또래들이 많이 왔던데,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과는 다르게 높아졌고, 젊은층에서도 많이 나서서 투표한 것 같다. 사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을 투표해야해서 누구를 뽑아야할지도 조금헷갈리기도 했지만, 당선인이 우리 지역사회를 잘 이끌어 가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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