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언론사서 한범덕 압도적 우세 점쳤지만
선거결과 득표율 1.4%차이로 이승훈 勝

[충청일보 선거취재반]2014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언론사들은 앞다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투표함을 열자 그동안의 여론조사 추이와 선거 결과 및 득표율이 다르게 나타나면서 정확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며 개표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충북도지사 선거 결과를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49.8%로 47.7%를 얻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에 2.1%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는 뉴스1 충북·세종본부가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새누리당 윤 후보(49.2%)가 새정연 이 현 지사(32.2%)를 크게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양상이다.

반면 지날달 14일 발표된 청주·충주MBC의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34.5%)가 윤 후보(31.0%)를 3.5% 따돌리며 이 후보 우세를 점쳤다.

CJB청주방송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여론조사도 이 후보(38.1%)가 윤 후보(33.6%)를 4.5% 차로 앞선다는 결과를 내 놓았다.

그러나 실제 두 후보간의 표 차이는 이 보다 근소한 2.1%였다.

각 언론사들은 청주시장 여론조사를 발표, 새정연 한범덕 후보가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를 최대 9.9%차로 따돌리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킬 것을 예상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청주·충주MBC는 지난달 14일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42.9%로 35.4%를 얻은 이 후보에게 7.5% 우위를 점했다고 밝혔다.

CJB청주방송도 한 후보(43.5%)가 이 후보(35.0%)를 8.5%차로 따돌렸다고 지난달 26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노리서치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충청투데이는 한 후보가 46.6%의 지지율을 보여 36.7%를 기록한 이 후보에 9.9% 앞섰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 후보(50.7%)는 한 후보(49.3%)를 1.4%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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