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융자 신청 접수 시작

올해부터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각종 정책자금은 2조6천억원대로 결정됐다.<관련기사 00면>

중소기업청은 9일 '2008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계획'을 확정·공고하고, 10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22개) 등을 통해 정책자금에 대한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이중 눈여겨볼 부분은 크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우선적으로 2008년 정책자금 규모는 중소벤처창업자금을 중심으로 총 6개 부분에 2조 6 344억원이 편성됐다.

창업 및 혁신형 중소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중점을 두어 정책자금을 공급하며,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연 5.10% 수준이다.

대출기간 또한 다소 여유를 둬 시설자금 8년(거치기간 3년 포함), 운전자금 5년(거치기간 2년 포함) 등으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간으로 지원된다.

또 한가지 특징은 금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에 따라 창업·혁신형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된다는 점이다.

중소벤처창업자금이 지난해 6000억원에서 400억이 늘어난 6400억원으로 편성된 것을 비롯, 개발기술사업화자금도 1000억에서 1200억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는 기본방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담보력이 취약한 혁신형 기업의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직접대출 규모를 1조원 규모로 운영하고 이 중 53%이상을 신용대출로 공급하게 된다.

민간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용이한 신용평가회사 신용등급 bb 등급이상, 중진공 신용등급 b+ 등급 이상의 업체 등에 대한 정책자금지원을 제한하고 이를 통해 1450억원을 혁신형기업 지원재원으로 활용한다.

특히 1조7천억 규모의 설비투자자금이 공급된다.

설비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전체 정책자금(소상공인자금 제외)의 70% 수준인 1.7조원을 설비투자자금으로 공급하는 한편, 성장유망 중소기업 중 설비투자를 하고 싶어도 담보가 없거나 신용력이 취약하여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정책자금도 이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해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리스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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