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기소… 이시종·안희정 입건

[충청일보 박성진기자]6·4지방선거가 끝났으나 대전·충청지역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혐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당선 무효형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재선거 얘기가 돌고 있다.

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선거가 치러진 지난 4일 기준으로 96명을 적발, 8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9명을 내사 종결하고 나머지 79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충남경찰청은 선거사범 127명을 적발해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수사하고 있다.

대전경찰청도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선거사범 88건을 적발해 116명을 조사 중이다.

충북경찰청 수사2계는 정상혁 보은군수 출판기념회와 관련, 공무원 선거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군청 압수수색과 공무원들대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다.

충북 괴산경찰서도 괴산과 증평의 일부 후보들의 공직선거법상 기부 행위 제한 위반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지검은 이승훈 청주시장 당선인 선거 캠프 관계자의 공천 관련 금품 요구 의혹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경선에서 떨어진 남상우 전 청주시장이 당원 명부사전 유출 사건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관련자 소환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검찰은 충북도지사를 놓고 격돌한 이시종 당선인 측과 윤진식 후보 측 간에 벌어진 고소·고발 사건도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인을 입건한 상태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지난 5일 민원인의 출입이 제한된 관공서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명함을 돌린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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