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물류전문가 무료컨설팅도 확대

그동안 외국어 실력이 부족해 해외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와 후속협상에 어려움을 겪던 지방 수출업계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하는 무료 통·번역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지방 중소기업 위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10일 오후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 무역업계 신년 간담회'에서 "무역협회가 중소 수출기업을 위해 업체당 연간 200만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통·번역 지원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하겠다"며 "회원사 물류구조 개선을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주 현장방문 물류컨설팅 사업'의 지원대상 업체를 25%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외국바이어 방한에 따른 의사소통이나 수출계약서·카탈로그 등의 외국어 또는 우리말 번역관련 도내 수출기업들의 고민이 상당부문 해소될 전망이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장은 "4면이 육지여서 항만이 가까운 타지역 업체들에 비해 내륙운송비 부담이 적지 않은 충북지역 수출업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무역협회가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온 '수출 중소기업 통.번역센터'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및 특수어를 포함 모두 13개국 언어를 대상으로 49명의 전문위원이 활동해 왔다. 지난해 카탈로그 810건, 통역 72건 등 650개사가 2886건을 이용했다. /이성아기자 yisunga@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