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해외사업 확대 성과내라" 주문

한화그룹은 올해 매출 29조원, 세전이익 1조2천억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투자 규모를 2조원으로 잡고, 신규 인력채용도 3천명으로 정했다.

한화그룹은 10일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연 회장 주재로 계열사 사장단과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모여 'goal 2011 달성을 위한 2008년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goal 2011'은 2011년 그룹 매출 45조원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으로,작년 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때 채택됐다.

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구축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집중해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초일류 기업군 진입을 위해 회사별 특성에 맞는 중장기 전략 및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신규사업 및 해외 진출전략을 상세히 짜서 실천에 옮기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업종별 선도회사의 선진제도를 연구해 회사별 특성이 반영된 조직·인사제도를 수립하고 해외진출과 m&a(인수합병)에 대비해 내부인력을 양성하고 실행역량을 강화하며,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해 빨리 정착할 수있도록 노력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기업이미지, 사회공헌, 윤리경영, 환경안전, 상생협력 등을 통해 그룹의 변화된 이미지를 창출하고, 그룹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브랜드 경영체제를 수립할 것"도 아울러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이런 주문에 맞춰 산유국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해외자원개발 등 해외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국내에서도 열병합 발전소 등 신규사업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최근 밝힌대로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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