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가 60% 수준, 2009년 자가 집유예정

▲충남대가 출시한 산양유 요쿠르트.

'충남대학교표' 산양유 요구르트와 매실 요구르트가 시판된다.

10일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새해를 맞아 1월 둘째 주부터 산양유 요구르트와 일반유 매실 요구르트를 생산, 판매한다고 밝혔다.

충남대가 유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80년대 우유를 가공했었지만 일반에 판매해 수익을 올 릴 정도의 양이 안된데다 그 당시 곧 문을 닫아, 올해 시판되는 산양유와 매실 요구르트가 사실상 첫 번째 '충남대표' 유제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산양유는 인간의 모유가 가장 가까워 알러지나 설사 등 거부 반응이 적은 이상적인 유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천연 생리적 활성물질이 풍부하여 면역증강의 효과와 유지방과 단백질의 크기가 작아 소화흡수가 용이하고 완전식품으로서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 산양유 제품은 효능이 이미 잘 알려져 있어 시중에서는 일반 유제품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유제품으로 소문이 나 있다.

산양유 요구르트는 180ml-1200원(시중가 2000원), 500ml-3000원(시중가 4800원)으로 현재 시중 판매가보다 40%정도 저렴하며, 일반유 매실 요구르트는 180ml-800원, 500ml-2000원으로 시중가의 70-80% 수준에 판매된다.

충남대는 시중 판매에 앞서 올해 충남대 교내 구성원 중심으로 배달 판매를 한 뒤, 교내 직영 총판 개설, 생협 단체 및 유기농매장 직거래 등의 단계를 거친 뒤 2009년부터는 충남대 인근 아파트단지 배달, 대형 할인매장 및 백화점 입점, 지역 대리점 개설 등 순차적으로 판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내 홍보, 시제품 시식 및 전단지 배부 등 오프라인 홍보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제품 홍보 및 주문 제체 구축 등 온라인 홍보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산양유 생산을 위해 대전 인근 산간지방의 축산 농가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시제품을 만들어 왔다. 충남대는 동물사육장을 청양으로 이전하는 2009년 자가 집유를 목표로 현재 8두의 산양을 사육하고 있다.

1일 300kg 정도의 산양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1일 300kg까지 착유 및 제품 생산량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대학측은 이번 사업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고,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을 대표로하는 법인을 설립하면서 동물사육장 기존 인력과 생산, 배달, 착유 등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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