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시장, 상생발전안 제시

▲이준원 시장이 지난 9일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공주시가 공주대학교의 교명변경 추진으로 인해 공주대와 지역시민 및 대학구성원들간의 격앙된 반목과 갈등을 풀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발표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지난 9일 오전 11시30분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주대학교와의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공주대와 그 구성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유야 어떻든 공주대 교명문제로 불거진 갈등과 상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극복해야 할 과제로 힘과 지혜를 모아 치유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교명변경 문제를 뒤로 하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위한 상생방안을 놓고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교육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전국 제일의 국제 교육문화 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7대 주요 전략사업을 공주대와 공주시가 힘을 합쳐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교명변경논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 시장이 발표한 상생발전방안으로 ▲국제화 교육특구지정 추진 ▲한민족 교육 문화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육성 ▲공주대학교에 한의과대학 유치 지원 ▲공주를 교육 연구 및 연수의 메카로 조성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클러스터 조성 ▲대학중심의 편의시설 확충 및 정비 ▲공동발전을 위한 역할 정립 및 커뮤니티 구축 등이다.

이준원 시장은 상생발전을 제시하고 "새해엔 대학과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면서 전국 제일의 국제교육도시 건설에 힘을 모으자"며 "공주시와 공주대학교, 그리고 시민이 각자 책임과 소명의식을 갖고 협력해 명문국립대학교로, 교육문화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줄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공주대 교명변경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김재현 총장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상생발전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주=노왕섭 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