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가 중국에서 미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트랜스포머4'는 중국에서 개봉 열흘 만에 2억2천270만 달러(약 2천254억원)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

이는 미국 영화가 중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아바타'가 세운 2억2천19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환율 변화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으면 중국 영화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로 예약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영화 입장 수입 2위를 차지한 중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브레이크업 구루'는 고작 65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영화는 중국 자본 투자를 받았고 중국인이 좋아할 만한 장면을 집중적으로 집어넣는 등 일찌감치 중국 흥행을 겨냥했다.

또 중국 인기 배우 리빙빙과 인기 가수 한경이 출연한 것도 중국 흥행 돌풍을 거들었다.

중국에서는 무려 33만8천793개 스크린을 통해 열흘 동안 1천772만명을 끌어모았다.

베이징의 판구 호텔이 이 영화에 돈을 댔으나 약속한만큼 노출이 되지 않았다며 법정 다툼까지 예고하는가 하면 충칭 시정부가 같은 이유로 소송을 내겠다고 나서는 등 잡음도 있었지만 흥행에 큰 지장은 없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