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署, 수험서 등 400권 비치

[영동=충청일보 박병훈기자] 영동경찰서는 유치인들의 정서함양과 교화,선도를 위해 영동 레인보우도서관의 협조를 받아 유치장 내에 작은 도서실을 마련했다.

그동안 영동서 유치장에는 1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었지만 낡고 훼손돼 읽을만한 책이 없자 유치인 대부분이 수감생활중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든지 또는 면회 온 가족을 통해 외부에서 책을 구입하여 읽기도 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유치관리계 남종호 경사는 영동군에서 운영하는 레인보우도서관에 부탁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이나 영어회화 및 컴퓨터 자격증 관련 수험서 등 400여권의 책을 기증받아 유치장 내에 도서실을 마련했다.

유치인 이모씨는 "피해자와의 합의문제나 재판결과에 대한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만한 책이 없었다"며 "유치장에 도서실이 생겨 다양하고 유익한 책을 읽게 되어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 영동경찰서는 유치인들의 정서함양과 교화,선도를 위해 영동 레인보우도서관의 협조를 받아 유치장 내에 작은 도서실을 마련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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