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도내 13개 대학 실무협의체 구성 논의

[충청일보 김정호기자]충북도와 도내 대학들이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 또는 관학 형태의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는 많지만 행정기관과 대학이 상시기구를 만들어 취업률 제고에 공동대처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한 것은 처음이다.

이같은 실무협의체 구성 논의는 14일 이시종 지사와 도내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구조개혁과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충원율 저하 등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충북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근간인 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인 지역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도와 대학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 협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오는 9월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내 대학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도내 대학 총장들도 일시적이고 한시적인 취업대책보다는 충북도와 대학간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용 충북도 정책기획관은 "앞으로 대학 좀 더 협의를 해봐야 겠지만 원론적인 입장에서 실무협의체 구성에 공감을 표시했다"면서 "도내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위해 대학들과 조만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도정 주요현안에 대한 대학 협조 및 도-대학 연계발전 방안 논의를 위해 민선6기 첫 '충북지역 대학총장 간담회'가 열린 14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와 충북지역 각 대학 총장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보람기자 © 편집부

이날 간담회에는 충북대, 건국대, 영동대, 강동대 4개 대학을 제외한 13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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