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ㆍ구토 등 동반…심할경우 생명위협

소아기의 급성위장관염은 굉장히 흔한 질환으로 이로 인해 환아가 소아과 의사를 찾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다. 흔히 급성장염으로 부르는데 대개 증상은 설사, 구토, 열 등을 동반하게 되고 대부분 5세 미만에서 흔히 경험하게 된다.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및 기생충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종류의 장내 병원체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되고 원인에 따라서 무증상 감염, 수양성 설사, 혈성 설사, 만성 설사 및 장외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고 결국 자율적으로 회복이 되지만 심한 설사, 구토 등으로 인해 탈수가 되면 환아는 전해질 이상 등의 심각한 이상소견을 보이게 되고 심지어는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굿모닝소아과청소년과 김 염 원장이 급성위장관염으로 병원을 찾아 온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섭취다. 아이들에서 흔한 위장관염 치료의 주목적은 탈수의 정도를 판단해 수분 및 전해질 공급을 해주고 병원체의 전파를 막는 것이다. 결국 탈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수분섭취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외래에서 보면 설사하는 아이를 굶겨서 오는 예가 많은 데 물론 굶기면 설사 횟수는 줄 수 있지만 설사 중 영양 공급의 제한은 염증이 있는 장내의 점막 손상의 회복 및 영양 물질의 이동에서 다양하게 해를 주기 때문에 급성 설사시에도 가급적 금식을 피하고 적극적으로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을 먹이면 좋을까.

앞에서 언급한 대로 굶기지 말고 먹이는 것이 중요한데 무엇을 먹이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살펴보겠다.

우선 피해야 할 음식은 과당, 과일, 주스 등 설탕으로 맛을 낸 음료수 종류, 탄산 음료, 찬 음료 등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 유당이 많은 유제품, 설탕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 등이며, 먹이기 적절한 음식은 야채 미음, 닭고기 미음, 쌀 미음, 기름기 적은 스프류, 소량의 무가당 과일쥬스, 깨끗한 물, 숭늉 등을 들 수 있다.



◇예방법

설사를 일으키기 쉬운 조건에는 어린 나이, 면역결핍, 홍역, 영양부족, 불결한 위생, 오염된 식수 및 음식 섭취, 어린이 관리시설 참가 등이 있으며 대개의 경우가 분변-경구 경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철저한 개인 위생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급성위장관염은 소아기의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이고 예방하기 위해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발병시 초기부터 수분섭취와 영양 공급이 이뤄져야 하고 설사를 악화시키는 음식물을 피하며 조기 진료를 통해 환아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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