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타이틀보단 팀 우승 우선"..."끝까지 좋은 모습 보일것"

흥국생명 배구단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흥국생명은 시즌 개막전에서kt&g에 덜미를 잡힌 뒤 탄탄한전력으로 15일 현대건설을 꺽고 10연승을 달성했다. 우승의 중심에는 센터 전민정 선수의 화려한 볼로킹과 속공, 이효희 선수의 상대 공격수를 따돌리는블로킹의 토스가 있었다. 10연승 달성의 감격이 채 가시전에 만난 두 선수는 환한 미소로 가득했다.지난 시즌에서도 10연승을 달성했지만 2년 연속이라 감격은 두 배.선수들은 환호성도 잠시, 다음 경기를 위해 코트를 빠져나갔다.

전민정 선수

이효희 선수

▲10연승 달성한 소감은?

전민정 선수-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부모님이 가장 생각이 난다.경기가 잘 안 풀릴 때마다 격려도 해주고 짜증을 부려도 다 받아주는 어머니가 떠오른다.연승 상승세를 이어 욕심 같아서는 15연승도 기록하고 있다.

이효희 선수-승부나 기록의 욕심을 버리고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경기 전에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결과를가져다 준 것 같다.

▲오늘 경기의 전략은?

전 선수-자신감이 승부의 원동력이다.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오늘 경기의 전략이다.

이 선수-특별한 전략보다는 경기 전에 한번 더 상대팀을 분석해철저한 준비를 했다.지피지기면백전백승 이라는 말과 같이 준비된 승리였다.

▲이번 시즌의 개인적인 목표가있다면?

전 선수-욕심 같아서는 팀의 연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선수들의사기가 북돋았으면 좋겠다.개인적인 타이틀보다는 팀 우승이 우선이다.

이 선수-팀의 우승을 위해 제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시즌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내 맏 언니로서 역할이 큰데어려운 점은 없는지?

전 선수-선 후배 관계가 다른 팀에 비해 저희팀은 너무 화기애해하다.후배는 선배를 잘 따라주고 선배는 후배들을 잘 이끌러줘 좋은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

이 선수-리더십이 부족해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지 못했는데 잘따라주는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한마디?

전 선수-혼자가 아닌 팀웍이 중요한 배구 경기를 통해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다.선수들은 객석에서의 응원과 함성에 항상 목 마르다.많은 격려를 부탁한다.

이 선수-여자 배구단이라고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강하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통해 감동과 기쁨을받을 수 있다.직접 경기장에서 찾아 방문하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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