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권보호와 운전면허 교실 운영 공로

아산경찰서 외국인인권보호센터 이길수 경사가 외국인 인권보호와 운전면허 교실운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6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대통령 표창은 숨은 우수 공무원을 포상하기 위해 전체 공무원중 20명을 선발해 수상한 것으로 이 경사의 봉사 정신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사는 지난 2006년 4월 개소한 아산경찰서 외국인 인권보호센터에 근무하면서 외국인과 관련한 각종 법률상담 등 500여건을 접수 처리했다.

지난해에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드라이빙 클래스)을 운영해 이주여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경사가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은 국내에 외국어 운전면허 교재와 문제지가 전혀 없어 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깨닫고 실천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직접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교재와 문제지를 제작해 아산을 비롯한 보령, 논산등지를 찾아 매주 일요일 8개월간 강의를 진행, 수강생 137명중 62명(45%)을 합격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998년 경찰공무원에 첫발을 디딘 이 경사는 15회에 걸친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경찰공무원으로 "앞으로도 경찰에게 필요한 새로운 업무분야를 발굴해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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