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야구연합회는 야구를 통해 삶의 활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6년 청주시야구연합회 올스타 전에 참가한 선수들.

9명으로 편을 이룬 두 팀이 9회에 걸쳐 서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승패를 겨룬다.

"스트라이크~ 삼진아웃 !"라는 말에 한쪽은 웃고 한쪽은 울상을 짓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심판 판정을 따른다. 승부의 욕심보다는 회원들간의 단합과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방망이와 글러브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며 하루를 상쾌하게 마무리 한다.

느슨하고 나약해진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줘 취미로 운동을 하기 적합하다. 성취감과 자신감을 줘 심리적인 효과도 크다.

청주시야구연합회(회장 양희경·사진)은 지난 1995년에 창단 당시 11개팀으로 시작해 현재 36개클럽에 2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많은 회원들이 가입을 원하지만 경기장 부족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거절하고 있는 현실이다.

양 회장은 "야구는 상대를 제압하는 두뇌게임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팬층이 투터운 종목"이라며"응원만 하지말고 직접 방망이와 글러브를 잡으면 즐거움이 두배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그러면서 "야구의 발전은 생활체육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를 통해 단합하고 건강을 챙기는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아 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원들이 야구를 즐길수 있는 곳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은 세광고와 기계공고 뿐이라 아쉬움을 토로한다. 양 회장은 임기내에 생활체육인을 위한 전용 야구장을 건립하고 싶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꿈만 품고 있다.

연합회는 오는 6월 문광부장관배 전국생활체육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청주시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국 야구대회의 차질없는 진행으로 직지와 함께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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