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인들 반발…청주시 9월 교통량조사

충북대병원 앞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설치의 타당성 논란과 관련, 청주시는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사창사거리에 대한 교통량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시는 산남3지구 택지개발 당시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조성된 사업비로 공사가 진행되는 개신오거리의 고가차도 설치는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청주시내에서 출퇴근 교통량이 가장 많은 사창사거리에 대한 지하차도 건설의 타당성을 인정하나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사업비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 부근에 대한 교통량 조사를 실시한 뒤 사업계획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반면 시는 현재 추진중인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설치는 산남3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분담금 82억과 시 투자금 121억원이 투자되는 만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가차도 설치를 위한 주택공사와 토지개발공사의 분담금 82억원은 다른 용도로 쓰일수 없을뿐만 아니라 개신오거리에 고가차도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반납해야 하는 사업비"라고 말했다.

한편 개신오거리 주변 상인들은 "개신오거리의 고가차도 설치는 오히려 사창4거리의 교통체증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사창4거리의 지하차도 건설을 우선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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