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는 4.5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빚이 많으면 신용등급이 나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용등급 간 대출금액 차이는 별로 없었으나 연체금액은 뚜렷한 차이를 보여 연체가 신용등급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개인신용(kcb)이 보유한 약 3천300만명의 '신용등급별 통계 현황'에 따르면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는 1등급이 약 2천100만원, 10등급은 470만원 가량으로집계됐다.

kcb 서태열 홍보팀장은 "신용등급이 좋을 수록 마이너스 대출 한도가 높아짐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신용등급이 아주 나쁜 사람이 마이너스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10등급의 경우 대출을 받은 이후 연체를 해 신용등급이 떨어진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월간 대출금액의 경우 1등급은 4천500만원, 10등급은 4천400만원으로 등급별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반면 1등급은 연체가 전혀 없었고 10등급은 850만원 정도 연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월 신용카드의 총 이용금액은 1등급의 경우 70만원인 반면 10등급은 20만원으로 대체로 신용이 좋은 사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들은 중간 등급인 6등급으로 월 카드 사용금액이 100만원을 넘었다.

서 팀장은 "6등급은 금융 거래가 가장 활발한 등급"이라며 "1등급의 경우 현금 흐름에 여유가 있는 반면 6등급의 경우 그렇지 못해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등급이 높을 수록 카드 개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의 경우 3.43개인데 반해 10등급은 2.64개로 조사됐다.

예전과 달리 신용카드가 많을 수록 신용등급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카드사들이 발급 심사 기준을 강화해 우량등급 위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표> 신용등급별 마이너스 대출 한도(단위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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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대출 한도 │

├───────┼─────┤

│ 1등급 │21,341 │

│ 2등급 │16,768 │

│ 3등급 │13,178 │

│ 4등급 │10,125 │

│ 5등급 │ 8,459 │

│ 6등급 │ 5,766 │

│ 7등급 │ 5,081 │

│ 8등급 │ 4,882 │

│ 9등급 │ 4,254 │

│10등급 │ 4,6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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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올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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