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인공빙벽을 갖춘 충북 영동의 송천산악레포츠장에서 지난 19~20일 이틀간에 걸쳐 개최한 '제1회 충청북도지사 배 전국빙벽등반대회'에 전국의 빙벽등반 동호인과 관광객 15,000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고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최고령 참가자인 이관종(76세)씨의 선수대표 선서를 시작으로 각 부문별 참가선수들의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단체전 경기는 인천 클라이밍센터 a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2위는 평택 클라이밍센터 a팀, 3위는 김대우 암벽교실, 4위는 서울 하드락 클라이밍센터 a팀이 차지했다

개인전 경기결과를 보면 일반부 경기에서 남자부문 1위는 최원일(43세, 인천), 2위는 유영직(39세, 대구) 3위는 김용정(41세, 경기)씨가 차지했으며, 여자부문는 1위에 진미경(34세, 대구), 2위에 박윤정(33세, 대전), 3위에는 김경림(33세, 경기)씨가 입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인 이관종씨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장년부 남자 4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하는 따뜻한 음료와 어묵은 얼어 붙은 몸을 녹이는데 도움을 주었고, 군데군데 화덕에 장작불을 피워 고구마를 구워먹어 옛 시골정취를 느끼고 추위도 잊게 하였다.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빙벽동호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영동빙벽장의 얼음의 질과 전국에서의 입지조건 등 모든 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이러한 조건으로 전국 40여개의 단체가 참가하기는 처음이며, 캐나다, 스웨덴 등 세계적인 나라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동군은 이번 대회를 통하여 무안한 가능성을 보았으며 미흡한 점을 보안시키고 발전시켜 나가 전국대회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빙벽대회도 개최해 나가고 웰빙시대에 걸맞게 산악자전거, 마라톤, 래프팅장을 개최할 수 있는 전담팀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은 세계적인 빙벽대회로의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먼저 영어권의 미국, 호주, 유럽 등의 빙벽등반 관련 10개 홈페이지에 영동군 송천산악레포츠장 위치, 시설현황 등을 게재하였고, 앞으로 영동 빙벽등반대회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자료와 개최요강 등을 게재하여 외국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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