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비 5% 증가, 1억3천만 달러

한국 임산물의 해외시장 공략이 4년여만에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섰다.

22일 산림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밤·표고·송이 등 단기임산물 7천 2백만달러, 합판·섬유판 등 목재류 5천8백만달러 등 총 1억3천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후 계속 감소되던 임산물 수출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표고버섯, 송이버섯, 섬유판, 건축목공품 등이 수출증가세를 이끌었기 때문으로, 송이버섯은 대일 환율이 하락하고 일본의 원산지증명서 요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006년 보다 수출액이 5백만 달러나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단기임산물의 경우 밤은 일본의 수요부진과 미국·중국에 대한 생밤 수출 감소로 29백만 달러에 그쳤지만 표고버섯, 송이버섯은 대일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 표고버섯은 6백만 달러(77% 증가), 송이버섯은 1200만 달러(67% 증가)를 수출하는 등 총 7002백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목재류의 경우는 인도·러시아 등지로 시장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섬유판과 문틀·사진틀·목제 주방용품 등 목재가공품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합판 5백만 달러, 섬유판 1700만 달러, 제재목 8백만달러 등 총 58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한편 산림청은 임산물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연말 수출확대에 기여한 (주)송진농산(대표 이명선), 동서농산(주)(대표 한낙영)을 수출유공자로 선정하여 표창장을 수여했다.



앞으로 산림청은 무역자유화협정(fta) 체결로 낮아진 수출 문턱을 활용하여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5차 산림기본계획(2008-2017) 기간 동안 수출 가공품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수출상품 브랜드화, 수출 장애요인 해소, 수출업체 육성 등을 포함하는 『중장기 수출촉진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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