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항법장치 접목, 사전예방 가능

최근 자동차 충돌사고를 휴대폰을 이용하여 처리하는 기술이 출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보다 앞서 자동차 충돌위험을 사전에 감지, 경보를 울리는 등 안전운행 영역까지도 휴대폰에 엎그레이드 기능으로 추가됐다.

이미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어 있는 휴대폰이 자동차 사고를 자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거나 줄여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첨병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 2월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1600만대를 넘어섰고, 2006년 교통사고수는 21만3745건에, 사상자수는 무려 34만6556명 (사망 6327명, 부상 34만229명) 에 이를 정도다.

이 같은 교통사고 피해는 휴대폰에 자동차 네비게이션에서 활용하고 있는 위성항법장치 (gps: 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접목시킴으로써 줄이거나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휴대폰은 위성항법장치를 통해 차량의 사고발생 지역의 위치정보를 제공받고 이 위치정보와 감지된 충격크기 정보 및 사고사실을 사고처리센터나 보험회사에 자동으로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휴대폰들이 자율적으로 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최신의 이동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하면 자동차 충돌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여 그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동 네트워크 통신이 가능한 휴대폰들은 서로 운행정보와 차량정보를 확인하여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보신호를 전달하거나 자동차를 자동으로 제어하여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휴대폰 및 위성항법장치를 이용, 자동차사고를 처리예방하는 기술분야의 특허출원은 2000년 이전 불과 9건에 불과했지만, 2003년 한 해 8건, 2004년 14건, 2005년 19건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종래에는 휴대폰을 이용하여 사고가 난 후에 사고사실을 통보하는 사후 처리 기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휴대폰으로 자동차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여 예방하는 기술특허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안전시스템 관련한 세계시장은 2010년경 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산업자원부는 자동차의 충돌 및 추돌사고 위험이나 보행자를 사전에 감지하여 스스로 멈추는 자동차를 2011년까지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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