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 앞두고 평균 20~30% 올라

▲졸업시즌을 앞두고 꽃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내 꽃가게에는 화사하게 핀 꽃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노수봉기자



다음 달 졸업시즌을 앞두고 벌써 꽃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대전?충북지역 화훼 업계에 따르면 졸업시즌에 비교적 인기가 높은 장미, 안개꽃, 프리지어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1000∼3000 원씩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평균 20∼30%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의 경우 지난해 한 단(10송이)에 8000~1만2000 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20~30% 오른 1만~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한 단에 8천원~1만원 하던 안개꽃도 이달 들어 30% 가량 오른 1만~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튤립도 한 단(10송이)에 20% 정도 오른 1만20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또 백합 한 단(10송이)은 지난해 1만원에서 1만2원으로, 프레지아(10송이)도 한 단에 2000원 오른 5000원에 팔리는 등 졸업시즌을 앞두고 대부분의 꽃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결혼식, 상가 개업 등에 축하용으로 인기가 많은 거베라는 5000~6000원, 소국은 6000원에 팔려 지난해보다 20% 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꽃값 인상은 졸업?입학 등 성수기를 맞아 상인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했고 유가 인상 등으로 겨울철 꽃 재배를 포기한 농가가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 꽃 도매시장 관계자는 "유류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급등하면서 꽃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연일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어 당분간 꽃값 상승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시내 한 꽃가게 주인은 "졸업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다음달 쯤 되면 가격이 지금보다 20~30%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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